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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48.    점경(點景)이 있는 사진  (2006.4월강좌)             

 

 점경이 있는 사진이 무었일까? 동양화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산수화가 펼쳐저 있는 가운데 신선이 바둑을 두고 있는 장면을 연상 할 수 있다. 이 신선은 화면의 조그마한 일부를 점하고 있으면서도 그 인상이 강렬하여 화면을 황홀하게 꾸며주고 있다. 아름다운 산수화에 점경이 없다면 이 산수화는 그저 평범한 산수화 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풍경사진은 서양화라고 극단적으로 말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동양화적 화법의 풍경사진을 이 장에서 연구해 보려고 한다.


 1. 점경사진의 예

  고창의 메밀꽃 3만평대지위에 메밀이 하얗게 수놓았는데 이미 관광객은 여기저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구름도 좋고 갈대도 하늘하늘 사람들의 가슴을 마음껏 열어주어 온갖 시름 다 토해 버리는 광활한 전원이다. 그러나 메밀꽃은 흰색이라 사진발이 잘 받지 않는다. 이런 경우 이 사진처럼 뭉게구름이 있다면 화면구성이 순조롭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소나무 두 구루는 훌륭한 점경이다. 이 점경이 있음므로해서 사진에 힘이 생긴다.

                [사진1] 오후3시경 공음면 학원농장 Pentax 645  45mm  F 27  1/8  PL Filter사용

눈이 펄펄 내리는 평원에 나그네 홀로 걸어간다고 상상해 보면 그 속에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무한한 대지위에 김매는 아낙네가 있다면 그 옛날 보릿고개를 겪은 분은 감회에 젖을 것이고, 한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뛰노는 어린이라면 어린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 눈에 어리고, 무한한 대지위에 밭 가리 소라면 농촌의 풍요로움을, 그리고 녹색의 초원에 장미 한그루는 미래가 있고 희망이 넘칠 것이다.
 

                   [사진 2]  12시경 안면도 유채밭 Pentax645 45mm  F 22  1/30 


유채밭도 관공객이 없다면 한낫 지나가는 풍경일 뿐이고 출어하는 어부가 없다면 스산한 바닷가일 뿐이다.

 

                             [사진 3]  7시경 안면도 숭언지 Pentax645 100mm  F 22  1/8


2.주제인 꽃밭과 점경인 소금창고 : 주제와 부제를 바꾸어 작화

 

                             [사진 4] 10시경 월곳 소금창고 Pentax 645  45mm  F27  1/15 


소금밭에서 자라는 붉은 식물이 아름다워 셔터를 누른다. 일반적으로 이 붉은 해초를 주제로 보지만 폐허된 소금창고가 없다면 작품의 의미가 반감할 것이다. 부제이면서 점경인 이 소금창고가 있어 옛날 번성했던 농민의 자취를 엿보이게 하는 작품이다. 

 

   3. 마애다 싱조의 작품세계

 

점경이란 원래 주제가 크게 펼쳐있고 부제로서 조그만 피사체가 주제를 바쳐주어 주제를 돋보이게 하는 것인데 이번 연구는 점경이 주제가 되는 비 균형적 unbalance 적 사진이다. 아래 일본의 유명한 사진작가 마에다싱조(前田眞三)의 작품집에서 4점을 선보인다.


                          마애다싱조 사진집 인용(교육 프로그램이니 양해바랍니다)

 

  저자 :  권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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