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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23.   시냇가에 맺힌 상고대  (2004. 2월 강좌)

겨울철은 촬영소재가 다양하다. 하지만 혹자는 겨울에 눈이 안 오면 삭막하여 촬영할 곳이 없다고 한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눈이 쌓이지 않는 날은 두문불출하였다.

마음이 답답하여 근교로 드라이브를 나갔다. 물론 촬영소재를 찾아보려고

1. 연 밥

                                         양수리 09:00    Canon EOS-10D  50mm f 2.8  F 8  1/250초   digital

뜻밖에도 연 밭에 가니 온종일 촬영할 소재들이 즐비하다. 이리 찍고 저리 찍고 마음 가는 데로 카메라 앵글을 돌려대었다.

6월에 연대가 올라오면 연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영롱하다.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연꽃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넉넉하게 해준다. 여러 개의 꽃을 구름에 뛰어도 좋고 꽃 입 하나를 클로즈업해도 좋다. 가을이 되니 연은 볼품없이 말라 죽는다.

죽은 연을 찍는 방법은 촬영자의 마음이다. 연을 어떻게 표현하든 …….

 

2. 부러진 연 대

 

 

 

Canon EOS-10D  50mm f 2.8  F 8  1/250초   digital

연밥은 연의 전성기를 또 기약코자 종자를 남긴다. 그러나 부러진 연대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하지만 마지막 미소를 머금고 이별가를 남긴다. 이 노래는 보이는 이 만이 듣는다.

가. 촬영 시 주의 사항

연 밭은 수심이 평균 1.5m정도 된다. 얼음이 얼었을 때 최적의 촬영조건인데 기온이 영하를 계속되어 얼음두께가 5cm이상은 되어야 안심하고 올라설 수 있다. 얼음상태를 모르고 올라섰다. 화를 입을 수 있으니 유의하기바라다.

나. 구도와 노출

구도는 작가의 심미안에 달렸다. 규칙적으로 정렬이 되었다면 넓게 보아도 되지만 한두 개씩 떨어져 있는 쪽을 잘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노출은 노출계 표시대로 촬영하면 무리 없지만 배경에 눈이 쌓였을 경우 TTL 노출이라면 + 보정해야한다.

 

3. 상고대

 

 

 

                         양수리 10:00  Canon EOS-10D  50mm f 2.8  F 5.6   1/500초    

 

상고대는 나무에만 맺히는 것도 아니다. 얼음 바닥이나 풀밭에 맺힌 상고대가 의외로 작품을 만든다.

동전을 줍듯 허리를 굽히고 맴돌면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구도나 노출은 위와 동일하다.

 

4. 겨울철 촬영소재

  (가) 수증기가 올라오는 겨울 호수(湖水)

    호수가 녹아 수증기가 올라오는 장면을 역광으로 잡으려면 노출 결정이 매우 어렵다. TTL노추계로 + 2/3 보정해 본다. 셔터속도가 느리면 표현이 변하므로 빨리 끊어야 좋다.

  (나) 어두운 수면위에 역광으로 비친 고드름

   ㅇ 차가운 얼음 묘사는 조리개를 조여 샤프한 감을 나타냄이 좋다.

   ㅇ 눈과 얼음은 노출결정이 어렵다. 이런 경우는 배경이 어두우므로 얼음의 반사와 상쇄되어 보정을 안 해도 된다.

  (다) 설원(雪原)

   ㅇ 설원의 흰 질감을 나타내려면 화면 앞부터 깊이까지 펜포커스로 촬영한다.

    - 노출은 설원(雪原)이 큰 비중을 점할 때 + 보정한다.

    - 이때 물의 반짝임이 있을 때 보정을 많이 하면 수면(水面) 반사가 없어지므로 반짝임을 표현하려면 + 1 정도가 좋다.

   ㅇ 아침에 설경(雪景)을 촬영하면 색온도가 낮아 전체가 청색 톤이 끼므로 노출결정에 신중을 기한다. 계곡의 어두운 곳부터 밝은 곳 까지 질감을 나타내려면 + 2/3 정도 보정한다.

  (라) 상고대(霧氷)

   ㅇ 습기(濕氣)가 있고 기온이 급강하(急降下)한 날 습기가 나무 가지에 붙어 눈꽃이 핀다. 이런 눈꽃을 파란 하늘을 백으로 촬영하며  PL 필터로 반사를 제거한다.

 

  저자 :  권경석  

   http://www.imagek.net   [ Kwon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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