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가을소경

  그동안 우리는 집수리하느라, 성북구 공모전 접수와 심사 정리하느라, 매우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아내는 모처럼 근교로 단풍구경 가잔다. 나는 경복궁이 그동안 새 단장하였기에 아침에 집을 나서 서울극장 오전 열시 광해(이병헌 주연)를 보고 세종홀에서 점심을 하고 경복궁으로 직행하였다. 근정전을 거쳐 경회루 후원을 산책하니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초등학교 시절 동창생집에 놀러갔던 궁정동이 단풍나무와 태원전으로 바뀌었다. 이곳은 내가 위관장교시절 김신조일당이 청와대 습격한 그때 근무하던 경비대대 이기도 한데 그동안 폐쇄되었다 후원으로 개방하니 감회가 새롭다. 일제 강점기 경복궁은 반 이상을 폐허로 만들고 일부만 남겨 두었는데 아직도 복원중이다. 그들의 말살 정책에 분노를 느끼며 국민은 무었보다 나라를 잃어버리면 자손이 멸망한다는 교훈을 남긴다. 이 교훈이 젊은이들에게 감각이나 가는지 걱정이다.


.경회루 찾집에서 커피한잔이 입맛을 개운케 하고 나오는데 때마침 흥예문 앞에서 관광객을 위한 궁궐의 근위대 시범이 벌어졌다. 외국관광객도 내국인도 매우 흥미롭게 관람하고 있다. 요즘 시내나 궁안에는 중국관광객이 외국인의 절반을 넘는다.

70년대부터 느껴온 사실이지만 관광을 떠나는 나라도 관광을 오는 나라도 시대에 따라 아마도 국민소득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70년대는 일본인이 대만으로, 80년대는 미국인이 중국으로, 90년대는 한국인이 중국,일본으로, 2천년대는 일본 중국인이 한국으로, 한국인이 동남아로 미주로 그리고 지금 2천10년대는 중국인이 한국으로 한국인이 구라파로 그런데 우리 문화체육관광부는 앉아서 관광객을 맏지 말고 상품을 개발하고 국가를 홍보하는데 주력해야 하지 않을까?

독도도 그렇다 일본은 집요하게 세계로 파고드는데 우리 담당 공무원은 탁상 행정만 하는 듯하다. 매스콤이 아려주는데 무얼 하고 있는지?

아무튼 오늘 하루는 매우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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