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楊貴妃 

 양귀비(楊貴妃) : 인물은 중국 당나라 현종의 총애를 받았던 비로 유명하다. 서시, 왕소군 초시와 더불어 중국 4대 미인 중 하나이다. 일직 아버지를 여의고 숙부 집에서 자라 가무와 음률에 뛰어났으며 총명하고 용모 또한 천하절색이었다. 중국의 이백(李白) 백거이(白居易)가 노래할 정도로 절세가인(絶世佳人)일 뿐 아니라 그녀의 명성은 세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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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10시 일동 뷰식물원 Hasselblad 503cw 250mm F5.6  f 5.6  1/500

양귀비는 원래 현종의 아들 수왕(壽王)의 비로 17세에 궁궐에 들어왔는데 현종이 한눈에 반하여 비로 삼았다. 양귀비의 집안은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고 셋째언니 괵국부인은 공주보다도 기세가 드높았다. 그녀도 미인이라 현종이 취하게 되고 양귀비는 사촌오빠 양국충의 집으로 쫓겨났다. 양귀비를 처음 취했던 양국충은 양귀비를 화청지 못에서 현종과 재결합시키고 양귀비의 품속에서 환락에 빠진 현종은 정사를 팽개치게 되었다.

하루는 현종이 변방의 절도사 압록산을 위한 연회를 열었는데  양귀비 눈에 뛰었다. 20대 양귀비는 40대 후반 압록산을 아들로 양자삼고 자주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다 그녀의 가슴에 상처를 입어 양귀비는 현종에게 들킬까 붉은 비단으로 가린다. 이천을 중궁어로 허즈라 한다. 압록산의 권세가 높아지자 양국충과 기 싸움을 하게 된다. 마침내 압록산은 양국충 타도를 내세워 반란을 일으키고 장안으로 진격하니 현종은 피난길에 오는데 군졸들이 양씨일족을 죽이라 강요한다. 그들은 모두 죽고 양귀비도 자결하니 38세였다.  

 

                    오전11시 파주 돌곶이공원 Hasselblad 503cw 250mm F5.6  f 5.6  1/500

양귀비는 꽃의 아름다움이 다른 꽃에 비견할 수 없고 그 열매는 사람을 환각 속으로 몰아넣는다. 그래서 양귀비 재배를 금하고 있는데 요즘 화초양귀비가 개량되어 우리나라 여러 곳에서 5,6월에 그 자태를 뽐낸다. 경기도는 일동 뷰식물원에서 먼저피고, 부천 호수공원, 파주 서패리 등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5월20일 포천에서 숙박을 하고 새벽에 일어나 식물원에 가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더듬어 도착하니 이슬을 함빡 먹은 츄립과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양귀비꽃이 사진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0시가 되니 이슬도 거치고 관광객이 몰려온다. 우리 일행은 철수하고 6월6일 우리 부부는 다시 찾으니 츄립은 시들고 양귀비가 한창이다. 무엇이든 넘치면 안 좋고 적으면 희소가치가 있다. 온 밭에 꽉 찬 양귀비는 이제 눈에 물린 듯 입구에 몇 송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오전11시 파주 돌곶이공원 Canon EOS 20D    f 11  1/180

6월10일 나도 양귀비에 반해 부천 호수공원을 찾았다. 일부는 시들고 일부는 자태를 뽐내고 봉오리들은 다음날에 대기하고 이래서 양귀비는 한동안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요즘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꽃을 배경으로 셔터를 눌러대고 흡족한 마음으로 자리를 뜨는데 카메라맨이나 관광객이나 마음은 똑같다. 카메라에 담기는 꽃은  다르진 만...

여기서 또 동아리일행을 만나 우리는 자유로를 따라 파주로 향했다. 출판단지 뒤에 돌곶이공원은 꽃 기둥부터 아름답게 장식해 놓았는데 우리는 일산에 사는 딸래집에 가는 김치가 쉴까봐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리를 떠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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