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곳 갯벌 생태공원을 찾아

 시흥시 포동, 초원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으며 눈 없는 초지에서 온종일 촬영소재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 관곡지는 여름에 연꽃이 피어 관광객이 몰려들기도 한다. 또 지근거리에 소래포구는 사철 수산물이 집하되어 촬영 후 한보따리 담아올 수 있어 일거양득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1. 새벽을 가르며 드라이브 40분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아침 6시 일행은 모여 두 대의 차량에 탑승하였다. 안양천 도로를 따라 서해안 고속도로에 접어서자 곧 목감ic로 나오면 물왕저수지를 끼고 10여분, 생태공원에 도착한다. 시냇가에서 조금 기다리니 붉은 해가 솟는다.

일출을 보고나니 행글라이더가 축하비행을 한다. 갯벌 활주로를 찾으니 포동지역의 스포츠맨들이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촬영을 부탁하니 우리 일행이 시승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갈대밭을 낮게 비행하는 묘기를 촬영하는데 성공하였다.

생태공원은 동서로 5km, 남북으로 3km, 450만평에 이른다. 여기는 30년전 모두가 염전지대로 수백개의 소금 청고가 있었는데 간척사업으로 이제 다 쓸어져가는 소금창고 몇동이 옛날의 영화를 말해주는 듯 한다.

                                     [사진2] 오전 8시 Canon EOS 20D 70mm F 11 1/60


 2. 갈대와 소금 창고를 따라

                             [사진3] 오전 8시 Canon EOS 20D 28  F 11 1/60

   소금창고를 따라 내려가며 갈대밭을 촬영하는데 철새떼가 축하비행을 해준다. 이것도 순간포착력이 있어야한다.

 

                              [사진4]    창고중에 아직 건재한 건물이다.  이런 상태가 모두 5동 남아있다.

몇 년전만해도 소금창고는 수십동이 건재하며 인적이 드물어 누드모델들의 촬영무대였는데 세월이 지나며 매년 쓰러져 이제 10여동이 그나마 형태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그 빈자리를 갈대가 채워지고 수많은 염전 바닥에는 타일 조각들이 어지러이 남아있는데 산업에 밀려 중국과의 교역에 밀려 옛날의 소금장수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는 현장이다. 일부지역에 갈대와 습지대의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오후가 되니 산책을 나온 가족들과 말을 타는 동호인들이 오솔길을 달리는 유일한 장소가 되었다.

                             [사진5] 페허의 소금창고 사이로 빛나는 햇살 F 5.6 1/1,000

 

 3. 점심도 거르며 7시간을

                        [사진 6] 갑자기 나타나 달려오는 기수들 28-70mm  F 11/ 1/125

월곳에서 아침을 9시에 먹고 소주와 빵을 준비하였는데 생태공원에 들어서니 어느듯 오후 2시, 간식을 점심대용으로 하고 갈대밭을 누비는데 뿌연 흙 먼지를 일으키고 기마대가 등장한다. 순간 포착이 빠를 사람은 스냅을 멋지게 잡고 그렇지 못한 경우 기수들에 또한번 왕복을 요청한다. 순간 포착을 위해서는 항상 그날의 노출은 카메라에 장입해 놓는 것이 요령이다. 별안간의 피사체가 나타나면 앵글만 맞추고 셔터를 누르는 것이 사진가의 순간 포착이다.

공원난간에 아이들이 저녁 낙조를 보러 몰려든다. 우리는 난간 나무토막에 삼각대를 거치해 놓았는데 아뿔사 아이들이 뛰노니 촬영이 망칠새라 아이들에게 조용히 관람토록 종용도 해본다.

아날은 새벽부터 황혼이 지는 여울에서 일몰도 보고 즐겁게 귀가할 수 있었고 목감의 오리구이는 일행의 식욕을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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