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박람회를 다녀와서

 태안에 연꽃 수목원이 꽤 풍성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연꽃은 7월부터 8월중순까지 핀다. (가시연은 9월에 피지만) 꽃 중에서 그 자태가 고귀하고 아름답기 제일가는 꽃이다. 그래서 사진가들은 연꽃에 푹 반해버린다.

 

1. 드넓은 평야에 연꽃이 만발

 

 Photo Essay 20

사진1. 12:00 Pentax645  45mm  f 32  1/30

 

 며칠 전부터 청산 수목원 연이 좋다는 말을 전해 듣고 같이 갈 일행을 찾으니 그중 한사람이 피곤하단다. 둘이서 정답게 길을 떠났다. 요즘 사진에 게을러 모처럼 촬영여행에 나서니 마음이 상쾌하다. 수목원에 도착하니 입장료가 3천원인데 경로는 2천원을 받는다.

아침 6시 서울에서 출발하였는데 8시15분에 도착하였다. 전 같으면 새벽에 출발하는 부지런도 떨었겠지만 요즘 업무에 시달리고 더위에 시달리다보니 좀 게으름이 있었다.

표를 사고 들어가 보니 연꽃 받은 크게 세곳으로 분할되어 사진 1에서 보여준 곳이 초입이고 왼쪽 너머로 주로 수연과 가시연이 자리하고 휴게소 뒤에 또 한자락 펼쳐있다. 다른 곳의 연꽃 들은 이미 다 지고 없는데 이곳은 지금이 적기인데 관리의 비법이 남다른가보다.  

[사진 2 ]  11:00 Pentax645 45mm  f 32   1/8  PL filter 사용

가장 재미있는 곳이 왼쪽 2단지, 각종 연들이 아기자기하게 펼쳐있다. 금년에 날씨가 너무 더워 선크림을 가지고 갓는데 연꽃에 반해 정신없이 촬영하다보니 손이 따가워온다. 선크림을 11시에 발랐지만 이미 1도 화상은 되나싶다.  

12시가 다 돼가니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땀방울은 눈으로 들어간다. 이 무슨 청승이란 말인가. 이 더위에 남들은 그늘에 쉬고 있는데, 그늘 집에 들려 냉수를 들이켜고 빙수를 먹었지만 더위는 가시지 않는다. 

대강 촬영을 마치고 나오니 벌써 1시다.

 

2. 다리밑은 더위를 피한다는데

우리는 남면 어느 음식점에 들려 매운탕으로 점심을 하고 안면대교 다리 밑으로 갔다. 통상 다리 밑은 시원하기에 찾아 들었는데 바람도 없으니 부채질을 해야 한다. 낮잠 자러 왔는데 잠이 올리 없다.

오후 4시에 일어나 영화 촬영 세트장에 가보니 이름만 있지 어느 집 별장 같고 바닷가 주변 경관은 별 볼일 없다.

[사진 3] 10:00 Canon EOS 10D  35mm   f 11   1/250  접사

아오는 길은 팔봉 쌍도에 들렸는데 해도 아직 창창하고 금년은 한평생 최고의 더위 같으니 사진이고 머고 다음으로 미루고 상경하고 말았다.

그래도 여기 연꽃 밭은 내년에 또 오고픈 곳 이었다 

 

3. 영꽃 촬영 참고사항

연꽃 촬영은 노출 맞추기 가장 쉽다. TTL카메라는 노출대로 촬영하면 된다.

다만 구도 면에서 좀 신경을 써야한다.

꽃 군이 만개하여 있을 때는 곷 들에 걸려 오히려 촬영조건이 안 좋다. 꽃이 적당이 필 때가 촬영에는 최적이다.

그리고 사진1에서 보여준 것은 작품이 아니다. 연꽃 밭이 무한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에 불과하다.

뭉게구름이 있을 때는 연꽃을 하늘로 띠우고 촬영하면 인상적인데 엎드리거나 장화를 신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수고를 하여야한다.

또 한가지 연잎은 반사가 심하다. 이대로 촬영하면 사진이 퇴색하여 색이 안 좋다. 반드시 PL필터를 사용하는데 TTL카메라는 나오는 데로 촬영하면 되지만 입사 노출이나 수동카메라는 노출을 + 2 단 더 주어야 한다.

 

 


Copyrightⓒ 2001-2002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