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명소 청담대교의 저녁산책

 

서울에는 촬영소재가 많다. 그런데 대부분 사진가들이 지방으로 많이 가는 이유가 있다. 서울은 대기 오염이 극심해서 사진이 맑게 안 찍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경사진은 볼거리가 많다. 그래서 수강생 들을 이끌고 청담대교 아래로 저녁 산책에 나섰다. 과연 볼거리가 많았다. 본인은 웬만하면 셔터를 잘 누르지 않는데 하루저녁에 100장을 촬영하였으니, 물론 마음에 드는 것은 10컷 정도이지만,

이제 그중 몇 점을 내놓고 수강생들을 위해 설명을 붙인다.

 

1. 청담대교 교각

 

Photo Essay 17

사진1. 땅거미와 외등 2004. 3. 15  19:00  Canon 10D 35mm f11   1/2초

대교아래에 가면 무었을 찍을까? 망설일 것 없다. 하늘을 쳐다보면 피사체가 보인다. 마침 해가 지고 어둠이 오니 비둘기집 앞 점경이 들어온다.

촬영시간대는 일몰 후 10분 전후다. 그래야 하늘이 파랗게 나와 아주 예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촬영 데이터는 피사체의 심도에 따라 조리개 선택을 결정하면 된다. 이 사진의 경우 F11 로 결정하고 셔터속도를 몇 초로 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이런 밝기에는 1초 내외가 좋을 것이다.

 

사진2.   교각의 포물선 19시10분 Canon 10D 28mm f11   1초

이 사진은 교각의 조형미가 아름답다. 낮에도 좋지만 교각에 외등이 들어오니 더욱 환상적이다. 역시 조리개를 f 11로 정하였다. 어듬의 정도로 보아 1초 전후가 좋을 듯싶다. 이 경우 하늘이 파랗기 때문에 주제와 배경의 노출차가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TTL 노출계(카메라 내장 노출)라면 나오는 데로 촬영하면 된다.

다만 외등이 너무 밝다면 + 보정할 필요가 있다. 카메라를 조리개 우선으로 세팅하고 보정치를 +1정도(밝기에 따라 가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 강물의 반영 1

 

사진3 : 색색의 등불 방영1 19시50분 Canon 10D 50mm f8  10초

해가 완전히 용궁으로 들어가고 밤이 깊어지면 하늘도 어둠에 쌓인다. 이때는 물속을 보라

형형색색의 빛 이 물에 반사되어 황홀경에 빠진다. 이 사진들은 물에 비친 상태 그대로 촬영하였다. 조리개는 심도가 깊지 않으면 중간조리개가 가장 좋다. F 8로 하고 몇 초를 노출 할 것인가?  이런 때 야경촬영을 많이 한 사람일수록 경험치를 적용한다. 물의 반영은 5초 내지 10초정도가 적당하다. 역시 TTL내장 카메라라면 그대로 촬영 하거나 약간 +보정하면 잘 나온다.

 

사진5.  색색의 등불 방영2 오후 8시 Canon 10D 50mm f 5.6   5초

이 사진은 불빛이 그린 반영이 물결이 흔들리면서 아름답게 이루어 낸 것이다. 보이는 대로 촬영하면 된다. 이런 경우 노출은 좀 생각해야 한다. 물결이 형상을 이루면서 무늬를 그리므로 셔터속도를 너무 오래 노출하면 색이 흐트러진다. 따라서 조리개를 조이고 5초 정도 노출 하였다.

이 노출 값은 필자의 경험치 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므로 틀린다고 하는 사진가도 있을 것이다. 확신이 서면 알아서 촬영하면 된다. 여기서는 초심자를 위해 제시하는 것이다.


2. 강물의 반영 2

 

사진5 : 반영의 형상들  20시20분 Canon 10D 70mm f4,  3초

사진 4 에서 설명한 예를 적용한 것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물결이 흔들리면서 반영의 모양은 시시각각 변하는데 그 모습이 실로 감동을 준다. 그 순간을 촬영하려면 아마도 1/4초 이내 빠른 셔터속도로 촬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빨리 끊으면 노출 부족이 된다. 여기서 필자의 경험은 최대 3초다. 3초에 맞는 조리개 값이 F 4가 나왔다. 이 그림은 반영의 멋있는 한 부분을 선택하였으므로 조리개를 개방해도 별 지장이 없었다.

이 경우 고감도필름을 사용하면 마음 놓고 촬영할 수 있다. ISO 400정도라면 입자도 거칠지 않고 F 5.6에 1초 이내로  촬영할 수 있고 증감 촬영한다면 1/2초로 촬영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그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6. 물에 비친 창문  20시40분 Canon 10D 70mm f4   3초

이 사진 역시 선창가에서 수면에 비친 창문의 모습이다. 창문이 순간순간 일그러지므로 사진 5와 같이 빨리 촬영해야한다.

이 사진은 반영사진을 거꾸로 세워 놓은 것이다. 그렇기에 마치 배가 돋을 달고 가는 형상을 그린 것이다.

촬영자는 무작정 셔터를 누를 것이 아니라 물결이 그림을 그릴 때 그 형상을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촬영해야 한다. 순간 형상이 변할 때도 있지만 이 그림은 반복되는 장면이었으므로 촬영 시 흥분하지 말고 마음에 드는 모양이 나오는 순간 셔터를 눌러야 한다.

 

참고 :    http://www.photomc.net  사진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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