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여행 소고

1.  가까이 충청도에도 소금강이

소슬바람이 불어오니 단풍내음이 물씬 난다. 새벽에 일어나 홀로 촬영여행을 떠났다.

수안보를 지나 조령 수옥폭포에도 단풍은 어우러져 있고 쌍곡 소금강에도 보배산자락에도 쌍곡폭포, 선녀탕에도 단풍은 곱게 물들어있다.

선유동, 화양동에도 추색은 완연한데 갈 길이 한창이라 다음을 약속하고 길을 재촉하니 말티재 조신조심 굽이굽이 돌아 외속리에 숙박하려니 길손을 붙들지 않는다. 마로면 파출소에 안내를 받으니 젊은 경사 나으리 친절도하여라 꼼꼼히 촬영지를 소개하면서 보은의 모텔도 가르쳐 준다.

 

Photo Essay 10

10월16일12시 쌍곡폭포 Sinar F2  Super-Angulon 90mm F5.6  f16  1/4  Kodak E100VS PL필터

단잠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니 안개는 자욱한데 안개 등을 켜고 나아가니 임한리 낙락장송 나를 반긴다. 카메라 앵글을 이리 대고 저리 대고 어느덧 해는 중천인가 본데 다음 길이 있으니 아쉬움을 남기고 안개를 헤쳐 대청호에 이르니 옥천에서 왔다는 사진가 들도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석호리로 들어가니 절경이 보일 듯 말듯,

 

2. 대둔산의 또 다른 면모  

금산 추부에서 점심은 보양 식으로 배를 채우고 한낮이 지나 대둔산에 이르니 평일인데도 단풍객들은 단풍보다도 더 많은 듯 5분 간격 50명 케이블카도 40분을 기다려 오르니 서쪽으로 흐르는 능선 구비마다 선녀들이 놀다간 황홀한 바위들과 곱게 화장한 단풍들, 황홀경에 도취되어 여기는 선녀바위, 저기는 신선바위, 위로는 옥황상제바위, 아래로는 용왕님바위, 가운데는 내 바위, 마구 이름지어 부르고 싶다.

보고 또 보고싶은 단풍바위군락, 15kg의 카메라 가방도 무거운 줄 모르고 몇 시간 도취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10월17일15시 대둔산 Sinar F2  Super-Angulon 90mm F5.6  f16  1/15  Kodak E100VS PL필터

 3. 여보시유- 야적장

내고향 은진이라 고향에 도착하였다. 끼니마다 매 식은 진기가 없으니 양촌 농협에서 물과 국거리사고 취사장을 찾으니 마침 야적장이 있는데 수도가 있고 정자도 있고 한적하다. 얼씨구나 밥짓고 국끓이고 달님과 함께 맛있게 포식하니 기분이 어제오늘 만끽하다.

짐을 챙겨 나오는데 앗뿔사! 철문이 굳게 잠겼으니 들어갈 땐 마음대로 들어가도 나올 땐 마음대로 못 나온단 말이 이를 두고 한말인가. 꼼짝없이 노숙자 신세가 되어버렸네

쪽문을 열고 나와 살피니 그래도 양심은 있는 듯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제 살았구나 싶다. “따르릉∼ 여보세요^ ” 구원을 청하니, “내 술 먹어 갈 수 없으니 어찌해유-”, 다시 난감한 내모습, “그래도 어찌 해보시유-”“그러면 택시기사에게 열쇠 보낼 테니 택시비는 주시유-”“ 아이고 감사해유-”

 

4. 단풍, 폭포 촬영참고

단풍촬영은 색이 붉게 물들었다고 단풍만 카메라에 담으면 색이 돋보이지 않는다.

예쁜 사람은 예쁘지 않은 사람이 있기에 예뻐 보이듯 붉은 단풍도 단풍이 아닌 녹색이나 파란 하늘이 배경으로 받쳐줄때 더욱 돋보인다. 단풍이 그림이 되도록 녹색이나 황색으로 또는 진회색 바위로 적절히 화면구성 해야한다.

 

노출은 붉은 색 톤을 재현하려면 입사 노출 값에서 2/3 stop + 보정해야 좋다. 어떤 이는 - 보정해야 사진에 힘이 있다고 하는데, 글쎄? 힘은 있어 보일지 모르나 발색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인쇄할 때도 마찬가지다. 요즘은 디지털로 인쇄작업을 하므로 노출이 부족하면 제 색을 낼 수도 없다.

특히 역광상태에서 대둔산처럼 단풍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은 경우 노출값 대로 촬영하면 바위는 실루엣으로 떨어진다. +1 내지 +1.5 stop 보정해야 암부의 디테일이 살아난다.

 

단풍철의 폭포는 수량이 풍부하지 않다. 물이 풍성하게 보이도록 촬영하려면 셔터속도를 1/30 이하 저속으로 끊어야하고 심도도 깊어져 원, 근의 단풍들이 샤프해져 좋다.

참고 :    http://www.photomc.net  사진 강좌 (강좌1. 단풍 사진 촬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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