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16강을 넘어서

 1.  월드컵 거리축제   

 

 사진 좌 :  Canon  EOS-5     F16  1/30      사진 우  :  CanonEOS-5 표준  F8  1초

 

 2002년 6월은 월드컵 Korea-Japan의 달이다. 5월30일 월드컵전야제를 보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올랐다. 축제의 열기는 뜨거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야외 무대로 가는 길은 장사진을 이루었다.

6월14일 우리 나라는 FIFA 랭킹5위인 포르트갈과 결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16강에 오르는 조예선 마지막날이다. 우리부부는 촬영 겸 거리응원도 볼 겸 간단히 광각렌즈 와 one pole을 가지고 다 저녁때 광화문으로 나갔다. 광화문네거리는 벌서부터 2차로만 통행시키고 붉은 물결로 자리를 잡아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겨우 틈새를 비집고 자리를 잡아보았지만 한두 컷만 촬영하고 높은 자리를 찾으려니 청소차가 보인다. 아내는 청소차 안으로 올랐다. 그러나 여건은 촬영할 수 없어 내가 청소차안으로 들어가니 냄새는 진동한다. 나는 쓰레기 뭉치를 쌓아 발판을 삼고 촬영토록 하였다. 멀리 앞에서는 응원이 열중인데 우리가 있는 교보빌딩 앞은 아직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응원이 산발적이다. 우리는 조계사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경내에 들어가니 경기가 막 시작되었는데 멀티비젼 앞에서 꽤 많은 붉은 물결들이 열광적이었다. 아내는 군중에 휩쓸려 `대∼한민국 짝짝짝` `오∼필승 코리아.....` 한 물결이 되어버렸다.

 

마침내 우리나라는 포르트갈을 1대0으로 꺽고 조 1위로 숙원인 16강에 오르게 되었다. 나는 나오면서 프랑스 여식에게 휴대전화를 걸었다. 아이들도 이 경기를 보고 기쁨을 머금는다. 종로거리는 환호하는 붉은 물결로 가득 메워 3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붉은 물결은 버스 위에도 지하철 안에도 `대∼한민국 짝짝짝` 전국 200만 거리응원단과 전국민 안방응원, 내 평생 이렇게 좋은 날은 없었던 것 같았다. 인천경기장은 5만여 관람석이 모두 붉은 물결과 태극물결로 가득 메워 나부끼었다. 40미터 대형 태극기가 응원석을 메우고 환희, 감격, 벅찬 가슴, 오늘은 전국민이 한마음이 되었다. 붉은 물결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함성으로 밤새 전국이 진동하였다.

월드컵 출전 48년만에 아시아에서 처음 얻은 영광의 순간이었다. D조 4위를 예상했던 한국축구가 히팅크 감독의 체력강화훈련,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한 체계적이고 멀티플레이어 등 조직적인 훈련의 결과 1년만에 이루어낸 쾌거라 한다.   

 

이에 앞서 일요일 밤은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세계 불꽃 축제가 있었다. 우리월간사진동호회는 정기촬영을 삼척에서 일직 끝내고 귀경 하였다. 나는 일행을 이끌고 원효로에 도착하여 정자에서 짜장면을 시켜먹고 고수부지로 내려가니 이미 인파는 한강 양안을 가득 메웠다. 우리 일행은 겨우 틈을 비집고 자리를 잡았다. 지난번 호주불꽃에 이어 이번 일본불꽃도 찬란하게 퍼지니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는 탄성을 자아낸다. 나도 다음주는 손자들을 데리고 와야지.....

 

2.  야간촬영 point  

 

 

  가. 불꽃 촬영

불꽃촬영은 두 가지만 유의하면 된다.

첫째는 아름답고 단순한 불꽃을 선택해야 한다. 밝고 여기저기 터지는 잡다한 불꽃은 눈으로 보기엔 환상적이지만 필름에는 실망감을 준다. 그리고 처음부터 흥분해서 셔터만 눌러대면 실패를 본다. 불꽃이 터지는 면적 범위를 관찰하고 렌즈를 선택한다. 여의도 불꽃은 원효대교에서 촬영한다면 28mm부터 표준렌즈면 족하다. 그리고 터지는 불꽃을 보면 찍어야 할 것인지 직감이 간다.

둘째 노출이다. 직감적으로 좋은 불꽃은 셔터를 누른다. 셔터를 끊는 시간은 불꽃이 사라지거나 꾸부러지기 직전이다. 요즘 불꽃은 시간이 1초 정도다. 불꽃이 밝지 않다면 F 5.6  밝으면 F 8  이면 적절하다. 조리개를 조이면 불꽃이 가늘고 좋으나 노출이 부족 되기 쉽다.

끝으로 촬영위치다. 불꽃은 가급적 낮은 위치로 가야 좋다. 높은 곳에서 찍는다면 불꽃과 같이 어울러지는 건물이 왜소해 보인다.

 

나.  야 경

야경의 노출은 불빛의 밝기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한 것은 노출을 측정하고 촬영한다. 다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정한다. 정지동작이라면 스트로보를 조사해야 하겠지만 어느 정도 동감을 주려면 피사체가 움직이는 속도, 촬영거리 그리고 노출, 이 세 가지를 고려해야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피사체의 속도가 너무 빠를 때는 스트로보 또는 조명등에 의한 노출을 결정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고감도필름을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미터 거리에서 사람의 동작을 촬영한다면 표준랜즈로 1/10초 ∼ 1/30초 정도가 적당하고 빨리 움직일수록 셔터속도를 빨리 끊어야 한다. 그러나 야간에 1/10초를 얻기란 쉽지 않으니 ISO400의 고감도필름이라면 F4 ∼ F8 에서 가능할 것이다. 위 사진 2는 움직임이 작기에 연등 불빛에서 F8 1/2초로 촬영하였다. 외다리밖에 없어 정지상태에서 열광하는 순간을 포착하려니 쉽지 않았다. 아마도 1/2초가 지지대에 의한 한계인 듯 하다.

 

 참고 :    http://www.photomc.net  사진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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