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봉에서 만난 사람들

 

<덕유산 향적봉>

SINAR  F2  

Super-Symmar 150mm F 5.6

F 22   1/30   PROVIA

2월 9일  오전9시경

덕유산 산장위

 

1.  향적봉 기행

 

향적봉,  지금은 곤돌라를 타면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전에는 구천동에서 4시간을 걸어 오르는 지루한 길이었다. 2월 중순 오후 늦게 일행은 덕유산 산장에 여장을 풀었다.

 

 

 

   새벽이 되니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면서 오후 내내 날씨도 음산하다. 철수하려니 곤돌라도 운행 중단이란다.

   일행은 스키장 슬로프를 미끄러지듯 하산하였고  나는 둘이서 하루 더 머물기로 하였다.  

 

   함박눈이 줄기차게 퍼붓는다. 산장에서 라면 한 개씩 끓여 먹고 침상에 자리를 펴고 누었다.

   눈은 계속 쌓여 40cm, 사람들은 남여 가릴 것 없이 파고든다. 나는 다리를 오므려 그들에게 자리를 내 주었다.

   새벽이 되니 밖이 시끄럽다. 등산객 2명이 백련사에서 밤새 올라와 겨우 도착하였다.

   길도 없어진 산을 어떻게 올라왔단 말인가? 신의 가호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생각되었다.

   아침이 되니 눈은 그치고 찬란한 태양이 올라온다. 나는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셔터를 눌렀다.

   고생 끝에 낙이랄까 곤돌라도 운행하니 하산 길은 흥겨웠다.  

 

 2. 눈내리는 진부령 고갯길

 

  2001년1월6일 설악산에 설경을 보러 우리 일행은 서울을 출발하여 밤11시 속초에 도착하였다.

  모텔에 도착하니 진눈깨비가 내린다. 아침에 기온이 내려가면 좋은 설경을 만나려니 기대감을 갖고 단잠에 들었다.

 

  아침이 되어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심상치 않다. 간성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한계령으로 떠나려니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통제가 시작된다. 우리는 직장인들이 많은지라 오늘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때 회장인 나는 빠른 결심을 내려야 한다. 일단 진부령을 넘어 황태덕장을 보고 가기로 하였다.

  눈은 끝없이 내리는데 진부령 북천 변에서 설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수건을 카메라 위에 덮었지만 진눈깨비는 카메라를

  흠뻑 적신다.

  

  버스는 다시 진부령 고개를 올라가는데 승용차는 통제되었다. 체인을 감은 차들도 공회전만 계속하니 길은 순간

  막혀버렸다. 겨우 차들을 정리하여 무사히 진부령을 넘고나니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황태덕장에 오니 눈 안개가 덕장을 그럴듯한 풍경으로 만들어준다.

 

  아쉬움을 남기며 라디오를 들으니 대관령 한계령 태백산맥이 모두 통제되었단다.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영동고속도로에 갇힌 여행객들은 걸어서 나오는 모습이 TV에 비쳐지니 한순간의 판단이 우리들을 편안케 하였으니

  천만다행히 아니겠는가.  그래도 촬영결과는 70 % 달성하였다고 자평 하면서....

 

3. 설경촬영에 참고할 사항

 

  (1) 눈에 파뭍친 산악   

 

   * 광각렌즈로 협곡이나 계곡을 전경에 깔고 산 전체를 잡는다. 스포트 측광으로 밝은 부분을 측광하고 그늘 부분은

      무시한다. 그리고 반역광으로 잡아 입체감을 살린다.                                       

   * 맑은 날 노출은 + 1 ~ + 2단 보정 하면 좋다. 중앙부중점측광인 경우 맑은 날 + 2 까지 흐린 날은 + 1 정도 보정한다.

 

  (2) 계류에 쌓인 눈     

 

   *눈의 아름다운 형태는 개울가가 좋다. 눈이 차지한 부분이 많을 경우 광선 상태에 따라 + 0.5부터 + 1.5까지 보정한다.

 

  (3) 해뜰 무렵 눈 덮인 피사체와 구름     

 

   * 리버셜 필름은 반단 차로 발색이 변하므로 하늘과 지면의 노출 차가 1.5단 이상 차가 나면 어느 쪽을 포기하는 화면

      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지면 이 눈이나 수면인 경우 빛의 반사로 색 재현이 가능하다.

 

  (4) 눈 덮인 산과 정원의 이미지 촬영  

 

    * 일반적으로 설경은 오버노출 하지만 산과 지붕의 눈 질감이 손상되지 않게 -1/2 보정으로 그늘 부의 언더를 허용하고

      색의 콘트라스트를 강조한 이미지 촬영도 해볼 만하다.

 

  (5) 잎이 떨어진 눈 덮인 나무숲   

 

    * 특히 구름낀 날이나 눈 올 때 연한 광선 상태가 절호의 기회다. 눈올 때 저속으로 찍으면 눈 흔적이 보기 싫으므로

       셔터속도를 빠르게 심도를 확인하면서 촬영한다.

 

  (6)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눈꽃   

 

    * 무빙촬영은 맑은 날이 가장 좋은 조건이다. 촬영 시간대는 오전 2-3시간이다. 파란 하늘을 강조하려면 PL필타를

       사용하고 + 1단 보정 한다.

 

  (7) 태양을 화면에 넣는 무빙    

   

    * 태양을 액센트로 윤기 있고 날카롭게 표현하려니 광각렌즈로 조리개를 조여 노출을 + 0.5 ~ + 1단 보정한면 좋다.

       전자식카메라는 영하 10도면 밧데리 성능이 반감되고 영하 20도가 되면 작동이 안되므로 보온 팩을 준비한다.

 

  (8) 눈 꽃핀 야생초를 밝은 배경으로  

 

    * 전체가 백색이므로 노출차가 1단 정도다. 스포트 측광으로 주제의 밝은 부분에 정확히 노출하고 +1단 보정 하면

       백색이 강조된다.

 

  (9) 서리 덮인 붉은 열매     

 

    * 배경을 어두운 곳 또는 파란 하늘에 둔다. 노출은 스포트 측광으로 열매의 적색에 맞게 하고 배경이 어두우므로

       - 0.5 ~ - 1.5 보정 한다.

 

  (10) 황혼의 무빙     

 

    * 그늘진 산을 배경으로 눈꽃을 붉은빛으로 강조하려면 - 1 ~ - 1.5 언더노출을 요한다. 노출이 급속도로 변하는

       시간대는 노출계가 만족치 못하므로 단계노출하는 것이 좋다.

 참고 :    http://www.photomc.net  사진 강좌

 


Copyrightⓒ 2001-2004 ™. All rights reserved.